시대를 초월한 걸작으로 부활한 코스들

전면적인 복원을 마친 파인허스트 리조트의 상징 No. 4 코스를 비롯해, 올해 <Golf Inc.> 컴페티션의 수상작들은 세월의 흔적이 쌓인 브랜드에 어떻게 참신한 기운을 불어넣는가를 보여 주는 실재 사례들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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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125년간, 파인허스트 리조트(Pinehurst Resort)와 그곳의 8개 코스들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골프 명소 중 하나로 명성을 누렸다. 그런데도 2011년, 빌 쿠어와 벤 크렌쇼 디자인 팀은 전설적인 No. 2 코스를 미래지향적 스타일로 리디자인하여 그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였다.

최근에는 현대의 골프 산업에서 가장 명성 있는 건축가 중 한 사람인 길 핸스가 이 리조트에서 비슷한 걸작을 빚어냈다. 심사위원들은 재해석된 파인허스트 No. 4 코스를 <Golf Inc.> 주최 2020 올해의 개발(Development of the Year) 컴페티션 1위로 선정했다.

핸스가 디자인한 코스가 올해의 개발 컴페티션 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3년 만에 두 번째이다. 그는 2018년에도 플로리다 주의 스트림송 블랙(Streamsong Black) 코스 설계로 비슷한 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.

핸스는 파트너 짐 와그너와 손잡고 No. 4 코스를 No. 2. 코스의 보완적 존재로 개조하기로 했다. 그는 No. 2. 코스와 비슷하게 토종 바랭이가 산재한 탁 트인 모래 지역을 만들었지만, 구릉 지형과 자연 능선을 복원하여 쿠어 & 크렌쇼의 코스와 No. 4 코스를 차별화했다.

“두 코스는 스타일적으로는 비슷하지만 플레이는 다르다”고 핸스는 말했다. “No. 4 코스의 고도가 더 높아서 이런 특성을 활용하기로 했다. 기본적으로 자연 경관이라 생각되는 것을 복원해야 했다.”

이 컴페티션에서 다른 두 개의 수상작들은 전면적인 개조로 비슷한 성공을 거뒀다. 준우승을 차지한 영국의 로열 노리치 골프클럽(Royal Norwich Golf Club)은 오랜 기간 운영되어 오다 주택 개발자들에게 매각된 후 폐장한 지자체 골프장 부지에 다시 조성되었다. 3위로 선정된 더 클럽 앳 락 라벨(The Club at Lac La Belle)은 위스콘신 주 밀워키 외곽에 위치한 124년 전통의 코스다. 미국 초창기 골프코스 중 하나로 그 유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새로운 오너들에 의해 재건되었다.

각각의 케이스에서, 심사위원들은 그 프로젝트가 단순한 리모델링을 뛰어넘어 본질적으로 새로운 코스를 창조해 낸 것이라고 판단했다.

품질과 혁신적인 접근법에 주목한 장려상으로는 세 건의 프로젝트가 선정되었다. 브래마 골프 코스(Braemar Golf Course, 미네소타 주 에디나), No. 7 앳 데저트 마운틴 골프클럽(No. 7 at Desert Mountain Golf Club,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), TPC 콜로라도(TPC Colorado. 콜로라도 주 버사우드) 등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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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사는 프로젝트가 개발 팀의 비전을 얼마나 잘 실현했는지와 코스의 미학적 요소, 환경 및 경제적 지속 가능성, 코스 배치 및 토지 이용 등의 조합을 근거로 했다. 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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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기사 전문)

Golf Inc. Korea JUN/JUL 2020 Vol.2

글 _키스 카터(Keith Carte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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